본문 바로가기

 

문화리뷰

가요계의 독점현상

가요계의 독점현상 



음악시장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1년 내내 음원을 발표하는 일이 늘었다. 예전 같으면 1~2년에 한 번 앨범을 내던 가수들이 디지털 싱글이란 방식으로 노래를 발표할 수 있게 되면서 몇 달에 한 번씩 음원을 발표하는 것이다.


요즘은 가요계도 인지도 싸움이어서 인지도가 낮은 가수는 좋은 노래를 내더라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아주 수준이 높은 노래를 발표한다면 모를까 그만그만한 수준에서는 인지도 싸움에서 밀려서 성공하기 힘들다. 


한편으로 이해가 되는 점은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넘쳐나고, 가수지망생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거나 방송에 자주 나오거나 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게 당연지사. 노래가 좋아서 듣는 경우도 있겠지만 사람이 좋아서 듣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


요즘은 상위 몇십명 안에 드는 사람들이 1년 내내 노래를 발표하기 때문에 신인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다. 여기에 더해 피처링이라는 형식을 통해 독점이 더 심해졌다. 신인 가수들은 유명가수의 피처링이라도 받지 않으면 차트에 진입하기 힘들다. 유명가수들끼리 피처링을 하면 몇몇이서 차트를 독식할 수도 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새로운 형식의 노래, 새로운 가수들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신인 중에 솔로로 나오는 사람은 오디션 출신이 아니면 이름을 알리기 힘들다. 가요계를 위해서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다.



가요계의 독점현상 





'문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프로그램에는 대본이 있다  (0) 2014.01.24
방송의 캐릭터란  (0) 2014.01.24
가요계의 장르 편중현상  (0) 2014.01.21
제2의 김현식, 김광석은 누구일까  (0) 2014.01.20
소울, 재즈는 어렵다  (0)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