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재즈는 어렵다
예전부터 기회가 될 때마다 들으려고 애썼지만 소울과 재즈는 역시 어렵다. 특히 재즈의 기원격인 소울은 맨 정신으로 듣기가 힘들다.
소울의 기원이 아프리카에서 북아메리카로 잡혀온 노예들이 삶을 달래는 음악이어서 거기에 배인 그 빠져나올 수 없는 질곡, 암흑 같은 절망, 해결되지 못한 분노 같은 감정들을 정면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다.
소울에는 원래 아프리카 흑인들의 힘과 생명력이 넘치는 음악이 느껴지지 않는다. 노예로 끌려오지 않았더라면 아프리카에서 자신들의 문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더라면 노래했을 지구와 우주와 모든 생명들과 교감하는 그런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소울은 나이가 더 들면 감당할 수 있을까 하고 미뤄두었던 음악이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듣기 힘들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아 아직도 자신이 없다. 시간이 더 흘러도 힘들 것 같다.
소울, 재즈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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