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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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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시즌3의 성공요인 - 자연스러운 캐릭터 1박2일 시즌3의 성공요인 - 자연스러운 캐릭터 1박2일 시즌3이 순항을 하고 있다. 모두의 우려 속에 출발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1박2일의 성공요인에 대한 분석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유호진 피디의 독한 연출을 성공요인으로 꼽고 있다. 1박2일 시즌2에서 복불복 결과에 상관 없이 밥을 나누어 먹는다든지, 출연자들이 항의하면 룰을 쉽게 바꿔준다던지 하는 부분을 답습하지 않고 가차없이 출연자들을 굴린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 9회부터는 연출이 더 좋아졌는데 사실 1박2일 시즌3의 8회 방송까지는 편집이 뚝뚝 끊기는 느낌도 있었고, 시간배분, 자막센스, 배경음악 등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9회에서는 부족했던 부분을 말끔히 해소하고 완성도 있는 편집으로 몰입도 있는 방송을 만들어냈다...
JTBC 마녀사냥, 그 이해할 수 없는 제목 JTBC 마녀사냥, 그 이해할 수 없는 제목 최근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19금 토크쇼 마녀사냥은 제목만 아니면 정말 많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꼭 KBS나 MBC가 아니더라도 공공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방송은 모두 공영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공영방송에서 마녀사냥이라는 역사왜곡, 여성비하적인 제목을 공공연하게 프로그램의 제목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프로그램 마녀사냥에서는 마녀라는 개념이 중세에 이단자로 몰려 화형에 처해지던 그 존재가 아니라 현대적인 의미에서 남자를 끌어들이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여자이며 사냥이라는 표현은 그런 마성의 여자들을 공략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말로 미화시켜봐야 마녀사냥라는 제목 ..
1박2일 시즌3의 데프콘에게 바라는 점 1박2일 시즌3의 데프콘에게 바라는 점 새로 시작한 1박2일 시즌3에서 데프콘의 활약은 놀랍다. 라디오에서도 내공을 닦았고 여러 예능프로를 섭렵하면서 다져진 실력으로 1박2일에서 예능프로로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1박2일 방송을 보면 데프콘이 1박2일의 멤버가 되고 싶어했단 것도 알 수 있고, 1박2일의 지난 시즌을 열심히 복습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유호진 피디가 의욕과다 캐릭터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처럼 매 순간순간 의욕이 넘치는 데프콘이 상황을 정리하고 이끌어나가는 적극적인 태도가 긍정적이다. 데프콘은 아마 국민MC를 목표로 하고 있을 것 같다. 현재 국민엠씨라는 호칭으로 불리우는 강호동, 유재석이 롤모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명의 절대적인 MC가 프로그램의 중심에 서고 나머지 출연자들..
디즈니 겨울왕국 영화 후기 디즈니 겨울왕국 영화 후기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영화가 큰 인기다. 그림체, 줄거리, 영화음악 등의 완성도가 높아 디즈니의 전통을 잘 살린 영화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겨울왕국의 기본 설정은 눈의 여왕에서 따왔다는 점에서 동화에 기초한 판타지라는 또 한 번의 시도가 완벽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안델센의 동화 눈의 왕국과 비교할 때 주인공 간의 관계설정은 다르지만 추운 나라의 여왕님과 열정적이고 따뜻한 소녀의 등장이라는 점은 비슷하다. 물론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많이 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의 여왕이 떠오르게 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겨울왕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엘사의 변신장면이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자신의 능력을 봉인하고 두려움 속에 살다가 더 이상 남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슈퍼스타K5가 부진했던 이유 6 - 댄싱9에서 배우자 슈퍼스타K5가 부진했던 이유 6 - 댄싱9에서 배우자 댄싱9의 연출자 김용범 피디는 알다시피 슈퍼스타K의 시즌1~3까지의 연출을 맡았던 사람이다. 원조는 역시 원조라는 생각을 댄싱9을 보면서 갖게 되었다. 슈퍼스타K5에서 큰 문제로 제기된 심사위원들의 공정성과 심사위원의 역할에 대한 부분을 댄싱9에서는 댄싱마스터와 심사위원을 분리함으로써 해결했다. 댄싱마스터들로 출연한 이 용우, 박지우, 박지은, 우현영, 더키, 팝핀제이, 효연, 유리, 이민우 등은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 없이 댄싱9 참가자들에게 전수했고, 또 우승특전인 승리팀의 단독공연을 위해 자기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댄싱마스터들의 이해와 일치해서 노력할 수 밖에 없는 제도적 장치를 갖고 있었다. 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심사하는 심..
슈퍼스타K5가 부진했던 이유 5 - 실력있는 참가자들의 부족, 트레이닝 시스템의 부재 슈퍼스타K5가 부진했던 이유 5 - 실력있는 참가자들의 부족, 트레이닝 시스템의 부재 슈퍼스타K 제작진이 아니면 정확히 알 수 없는 사실이지만 실력있는 참가자가 부족한 이유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일단 많이 지적된 대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나면서 실력자들이 많이 소진되었다는 점이 가장 크겠지만 슈퍼스타K5에 지원하지 않았던 데는 다른 이유도 있을 듯하다. 슈퍼스타K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이 있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저렇게 방송에 노출되어 온국민의 껌(?)처럼 씹히는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 심사위원들의 언어폭력에 가까운 독설 심사평을 들어야 하는 것인지, 방송의 성공을 위해 실제 자신과는 다른 인물로 캐릭터화하는 악마의 편집을 당해야 하는지 등등. 보통 강심장이 아니면 슈퍼스타K에 참가..
슈퍼스타K5가 부진했던 이유 4 - 리얼리티 쇼의 허구 슈퍼스타K가 리얼리티를 표방하고 있지만 전혀 리얼하지 않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슈퍼스타K 시즌4가 끝난 후이다. 방송에서는 마치 참가자들의 선곡이 100% 자율에 맡겨져 있다는 듯이, 방송 중간에 보여지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100% 실제인 것처럼 나왔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제작진은 선곡과 편집으로 특정인을 주인공으로 혹은 조연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었다. 참가자들에 대한 캐릭터는 슈퍼스타K 종료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드러난 이미지와 차이가 있었다. 악마의 편집이 단순히 시청자들을 방송에 붙들어두기 위한 장치를 넘어 방송의 재미를 위해 참가자들의 일면을 전부인 것처럼 부각시켜 연출진 마음대로 캐릭터화했다. 그 결과 오디션의 진실성은 간데 없고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과 참가자..
히든싱어2 왕중왕전 파이널 생방송에 아쉬운 점 히든싱어2 왕중왕전 파이널 생방송에 아쉬운 점 히든싱어 시즌을 마치면 마지막에 매주 우승자들을 모아 왕중왕전을 방송한다. 히든싱어1, 2 시즌 모두 왕중왕전을 봤는데 모창가수들이 원래 실력있는 가수들이어서 그런지 뛰어난 무대가 많아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방송이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시즌2에 새로 도입된 파이널 생방송인데, 단지 모창을 잘 하는 참가자들도 있지만 가수지망생이나 현직 가수들도 많이 참가하기 때문에 히든싱어가 가수가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등용문이 될 거라는 의견을 좀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최소한 마지막 파이널 생방송만큼은 매주 우승했던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기회를 주었으면 어떨까. 히든싱어2에 출연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