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가 부진했던 이유 5 - 실력있는 참가자들의 부족, 트레이닝 시스템의 부재
슈퍼스타K 제작진이 아니면 정확히 알 수 없는 사실이지만 실력있는 참가자가 부족한 이유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일단 많이 지적된 대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나면서 실력자들이 많이 소진되었다는 점이 가장 크겠지만 슈퍼스타K5에 지원하지 않았던 데는 다른 이유도 있을 듯하다.
슈퍼스타K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이 있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저렇게 방송에 노출되어 온국민의 껌(?)처럼 씹히는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 심사위원들의 언어폭력에 가까운 독설 심사평을 들어야 하는 것인지, 방송의 성공을 위해 실제 자신과는 다른 인물로 캐릭터화하는 악마의 편집을 당해야 하는지 등등.
보통 강심장이 아니면 슈퍼스타K에 참가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방송 무대의 긴장감만 해도 쉽지 않은데 그 스케줄과 그 독설과 그 이미지 왜곡이라니. 나 같으면 좀더 참가자들을 존중해주는 쪽으로 지원할 것 같다.
생방송 무대에서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언어폭력을 당해야 하다니, 이 무슨.... 심사평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당장 그 자리에서 끄집어내고 싶을 정도이다. 심사위원들은 과연 그런 독설을 날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대마초에 음주운전에... 누가 누구에게 훈계를 하고 설교를 하는지 어이가 없다.
심사위원의 편파적인 심사와 독설이 참가자들이 슈퍼스타K를 외면하게 만든 요인의 하나라면 참가자에 대한 트레이닝 시스템의 부실함 또한 슈퍼스타K5가 부진했던 이유 중의 하나다.
슈퍼스타K5 예선을 치르면서 실력자가 부족하다는 상황을 인식했으면 참가자에 대한 트레이닝을 몇 배로 강화했어야 했다. 물론 슈퍼위크를 없애고 블랙위크를 한 달 동안 하면서 트레이닝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K팝스타의 참가자들이 슈퍼스타K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노래에는 소질이 있지만 제대로 된 훈련을 받아보지 못한 순수 아마추어들이 오디션에 참가했을 때 그들을 훈련시켜 단기간에 실력향상을 시키는 것이 K팝스타의 방식이다.
물론 진정한 의미에서의 실력향상이라기보다는 미션곡을 반복 트레이닝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 때문에 예선에서는 칭찬만 받던 참가자들이 생방송에 들어가서 1주일에 1곡씩의 빡빡한 미션을 수행해야 했을 때 본 실력이 드러나게 돼서 예선 때의 그 임팩트는 어디로 갔나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에 비해 슈퍼스타K5는 생방송 기간에도 노래 외적인 방송분량 만들기에 참가자들이 동원되어 노래에 집중하지 못했고 그나마 탑10에 들었던 실력자들이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무너져 갔다.
슈퍼스타K 시즌6에 참가할 지원자들의 실력이 갑자기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므로 슈퍼스타K6의 연출진들은 참가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트레이닝에 대해 본격적인 고민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슈퍼스타K5가 부진했던 이유 5 - 실력있는 참가자들의 부족, 트레이닝 시스템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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